김영란 전 위원장 이어 두 번째 여성 위원장

청와대 “투명하고 청렴한 사회 만들 적임자”

 

박은정 신임 국민권익위원장
박은정 신임 국민권익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장관급인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에 박은정(65)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김영란 전 위원장(2011년∼2012년)에 이어 국민권익위의 두 번째 여성 위원장이다.

박은정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은 시민운동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법학자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경기여고,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부터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4년 서울대 법대로 옮겼다. 참여연대 공동대표와 한국인권재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법률구조공단 비상임이사직을 맡고 있다.

서울대 법대 사상 첫 여성 정교수로 임용된 그는 아세아 여성법학연구소 소장, 대학교원임용 양성평등추진위원회 위원, 여교수회 부회장 등을 지내는 등 여성과 성평등 이슈에도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사회적 약자 보호와 생명 윤리 등 국민권익 측면의 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이 있으며,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했고 국민권익 보호와 부정부패 척결,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 등 투명하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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