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덴바움 ‘아츠 퍼스트 콘서트’ 열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네이쳐포엠빌딩에서 린덴바움 아츠퍼스트 콘서트가 열렸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네이쳐포엠빌딩에서 린덴바움 '아츠퍼스트 콘서트'가 열렸다. ⓒ린덴바움

원형준 린덴바움 페스티벌 감독이 바이올린 활을 잡자 관객들이 약속이나 한 듯 숨을 죽였다. 연주가 시작되자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선율이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김인규의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비가’(Elegy for the victims of terrorism) 연주곡을 끝낸 원 감독에게 박수갈채가 한동안 끊이지 않았다.

지난 26일 저녁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네이쳐포엠빌딩에서 린덴바움 ‘아츠 퍼스트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원성준 린덴바움 아카데미 대표를 비롯 최선희 CHOI&LAGER 갤러리 대표, 우창제 주한미국대사관 부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다.

독무대에 이어 두 번째 순서는 원 감독과 첼리스트 이기훈의 합동무대로 꾸며졌다. 둘은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헨델/할베르센 파사칼리아’(Handel/Halvorsen : Passacaglia for violin and cello)‘를 연주했다. 계속되는 저음 선율의 반복이 둘의 호흡을 더욱 빛나게 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네이쳐포엠빌딩에서 린덴바움 아츠퍼스트 콘서트가 열렸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네이쳐포엠빌딩에서 린덴바움 '아츠퍼스트 콘서트'가 열렸다. ⓒ린덴바움

강효진(클라리넷) 강은정(플루트) 김필배(호른) 유예동(오보에) 최진봉(바순)도 연주에 나섰다. 이들은 ‘요제프 하이든: 디베르티멘토(Joseph Haydn: Divertimento)’ ‘드네스 아그레이의 목관 오중주를 위한 5개의 쉬운 춤곡’(Denes Agay: Five Easy Dance), ‘모자르트의 목관 오중주를 위한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W.A.Mozart: Eine Kleine Nachtmusik for woodwind quintetz)를 연주했다.

원형준 감독은 “2017년 여름 국내외 최고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린덴바움 페스티벌 앙상블 강사들과 하버드 래디클리프 오케스트라 재학생들과 함께 참가자 여러분들은 멘토 프로그램과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서로의 음을 듣고 조율하며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주회가 끝난 뒤에는 ‘2017 린덴바움 페스티벌 설명회’도 가졌다. 린덴바움은 하버드 래디클리프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8월 7~12일 ‘2017 린덴바움 오케스트라 페스티벌-평화를 노래하다’를 개최한다. 오케스트라 캠프로 진행되며, 6월 3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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