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숭인1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여성안심택배보관함을 한 여성이 사용해보고 있다.
서울 종로구 숭인1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여성안심택배보관함'을 한 여성이 사용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시 ‘여성안심택배’ 서비스가 기존 160개소에서 190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여성안심택배’는 집 주변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택배기사를 가장한 강도사건 등 여성을 타깃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 2013년 7월 전국 최초 도입했다. 도입 4년차 만에 총 누적 이용자 94만명을 돌파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30개소는 △혼자 사는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가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주변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주민센터, 문화센터 등의 거점지역에 중점적으로 설치했다.

현대H몰, NS몰, 11번가, GS SHOP 홈페이지의 주문서 작성 페이지에 여성안심택배함 주소록을 등록해 온라인쇼핑몰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여성안심택배는 총 3곳을 제외한 187개소가 24시간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무료이지만 물품 보관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면 하루에 1000원씩 내야 한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택배주문 시 여성안심택배가 설치된 보관함을 물품수령 장소로 지정한다. 주변 여성안심택배 서비스와 물품수령 장소 주소 등은 서울시 홈페이지 여성·가족 분야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정된 안심택배보관함에 물품이 배송된다. 해당 물품의 배송일시와 택배보관함 번호, 인증번호가 수령자의 휴대폰 문자로 전송된다. 택배도착 문자 인증번호를 받으면 48시간 이내 해당 보관함에서 본인의 휴대폰 번호와 전송받은 인증번호를 입력한 뒤 보관함을 열어 물품을 받으면 된다.

배현숙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안심택배 설치 요구 지역과 이용사항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매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여성 안전을 우선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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