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사)여성정책연구소는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4층 대회의실에서 새 정부의 여성정책을 주제로 여성정치참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21일 (사)여성정책연구소는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4층 대회의실에서 '새 정부의 여성정책'을 주제로 여성정치참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수경 기자
 

(사)여성정책연구소는 지난 21일 오후 2시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4층 대회의실에서 ‘새 정부의 여성정책’을 주제로 여성정치참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정희준 동아대 교수,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등이 각각  ‘단상 2017:여성의 현실과 과제’  ‘새 정부의 여성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이동성 영산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윤현주 부산일보 논술위원, 김향숙 부산여성지원센터 꿈아리 소장, 오은택 부산시의원 등이 토론에 나섰다. 

정희준 교수는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의 저해 요소는 ‘육아는 여성 책임이다’라는 인식이다. 이로 인해 여성은 사회적 비난을 받으며 사회 참여활동을 할 수밖에 없다. 이에 정책적으로 남성 육아에 대해 파격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여성을 포함한 약자에 대한 폭력에 정상 참작, 개전의 정, 술에 취해서, 감기약을 먹어서 등의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을 하는 현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지 못한다. 법이 없어 남성들이 폭력행사를 우습게 본 것이 아니다”라며 폭력에 대한 사회 인식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정 교수는 메갈리아나 전투적 페미니즘같이  ‘미러링’ 논쟁이나 ‘처단하자, 응징하자’ 식의 여성 시민운동은 시민 사회의 신뢰를 상실케한다며 호주제 철폐가 시민의 공감을 형성되고도 10년이란 시간이 걸렸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혜경 여성정책연구소 소장은 “사회 전반에 걸친 현안과 양성평등 실현 등 이전 보수 정권과는 차별화된 영역별 정책은 여성의 삶과 정치 발전의 방향 설정에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다. 참여자들의 활발한 의견 개진으로 더 나은 여성정책이 실현되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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