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테러 충격 딛고 일어나 전 세계 투어 이어가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오는 8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arianagrande.com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오는 8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arianagrande.com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3)가 오는 8월 15일 오후8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2013년 데뷔한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금 영미 팝 음악계를 대표하는 스타다. 폭넓은 음역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1990년대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를 연상시킨다는 평을 받는 실력파 가수다. 경쾌한 댄스곡 ‘뱅뱅’, ‘프라블럼’ 등 전 세계적 히트곡을 다수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 ‘타임’지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뽑혔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금 또래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페미니스트로도 꼽힌다. 그는 성차별·여성혐오적 인터뷰 질문이 불편하다고 당당히 말하고, 성폭력 피해를 고발한 팝가수 ‘케샤’를 공개 지지하고, 자신의 SNS를 통해 페미니즘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지난 1월 미국 워싱턴DC를 중심으로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린 여성 권리 행사, ‘세계여성공동행진’을 적극적으로 지지·홍보했다. 그의 히트곡 ‘위험한 여자’는 주체적·진취적인 여성을 묘사한 곡이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2월부터 ‘위험한 여자’라는 주제로 전 세계 순회공연 중이다. 지난달 22일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테러가 발생해 22명이 숨졌다. 충격을 딛고 다시 무대에 선 그는 지난 4일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자선공연을 열었고, 수익을 피해자 유족들에게 기부했다. 이 공로로 맨체스터 시의 첫 ‘명예 시민’이 됐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내한 공연 예매는 오는 26일부터 가능하다. 현대카드 소지자는 이날 정오부터 인터파크 등에서 사전 예매로, 일반 고객은 27일 정오부터 예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