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청소년 건강생활 실천 및 건강권 증진 주제로

동영상·캐릭터·웹툰·포스터·슬로건 분야 작품 접수

 

서울시는 국내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과 십대 여성의 건강권 증진을 위한 콘텐츠 공모전을 19일부터 8월 2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생리대가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저소득층 청소년의 어려움이 공론화된 후 십대여성의 성·건강 관련 문제의식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조사에 따르면, 십대 여성은 또래 남성에 비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십대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신체활동과 격렬한 운동 등의 실천율이 낮으며 체중감소 시도율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부정확한 성·건강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청소년 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따르면 비만율은 남학생 17%, 여학생 8.3%로 남학생이 높은 반면, 체중감소 시도율은 여학생 40.2%, 남학생 23%로 나타났다.

『가임기 여성 임신 전 출산건강 관리 지원 방안 연구』(이상림 외, 2014)에서 성인 미혼여성 1314명과 청소년 708명을 대상으로 산부인과 인식 및 이용에 대해 실태 조사한 결과, 대다수의 미혼여성(청소년 88.2%, 성인 미혼여성 91.4%)이 공식 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등이 아닌 포털사이트의 비의료 민간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고 있었다. 또 정보를 습득해도 적극적인 관리로 이어지는 것이 호기심을 충족하는 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지난해 생리대 후원을 실시했던 올리브영과 함께 십대 여성의 성·건강 중요성 및 건강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성평등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콘텐츠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모분야는 △일반영상, 애니메이션, 광고영상,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카드뉴스 등의 동영상 △10컷 이상의 완결본 웹툰 △1점 이상의 캐릭터 △일러스트, 회화, 포토콜라주 등 형식 불문 포스터 △공모전 주제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슬로건 등이다.

공모주제는 △긍정적인 몸 이미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및 운동 등 신체활동 △성과 몸에 대한 체험 및 인식개선 △청소년의 건강권에 대한 다양한 제안 등이다.

공모 기간은 지난 19일부터 8월 25일까지며, 접수기간은 8월 16일~25일까지다. 상금은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150만원 등 총 1200만원 규모다. 수상작 발표는 10월 말 예정으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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