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 7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각종 통계를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벨기에, 체코, 그리스,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등과 함께 여성의 관리직 점유율이 낮은 나라로 분류됐다.
우리나라는 특히 국회의원, 고위공직, 기업의 고위간부 등 의사결정권이 있는 3개 부문의 여성 점유율에서는 최하위 수준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난해 발표한 ‘인간개발지수 2000’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은 경제·정치 참여와 의사결정 등 핵심 분야에서의 성평등 관계를 계량화한 GEM(Gender Empowerment Measure)에서 조사대상 70개국 가운데 63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