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여성특위, 여성공무원 50여명 고충 경청

“승진을 하려면 근무평가를 잘 받아야 하는데도 남자 관리자들은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평가해 주지 않는다. 근무평가에도 할당제가 도입돼야 한다.”

“남성들과 똑같이 경쟁하고 싶어도 육아와 가사 때문에 도저히 안된다. 각 구청에 탁아방과 방과후교실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서울시의회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이경애)가 지난 6일 서울시의회 별관 열린의회교실에서 마련한 간담회에 모인 서울시 6,7급 여성공무원 50여명은 그동안 조직내에서 쌓였던 불만들을 털어놓고 개선책을 함께 모색했다.

이 날 참석한 김애량 서울시 여성정책관은 “각 구청 여성공무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은 무엇보다 해당 구청장의 마인드에 달렸다”며 “앞으로 자치구청장에 대한 여성정책 평가제를 도입하고 평가 항목에 여성공무원의 복지와 관련한 내용을 포함하도록 하겠다”는 대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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