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최영호)는 오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시, 소설, 영화와 함께 찾아가는 시공간'이라는 주제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호남지역의 예술작품을 소재로 크게 4가지 섹션으로 나눠 각각 실시된다. 프로그램은 강연을 통해 작품 속 배경이 되는 시공간을 탐색하고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이를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1일과 28일에는 강사인 이재연 시인과 함께 김영랑 시인 및 시문학파의 위상, 남도의 서정을 되돌아보는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0일에는 김영랑 시인의 생가와 시문학파 기념관이 있는 강진 일대 탐방이 펼쳐진다.

다음달 5일과 12일에는 소설가 김승옥씨의 작품을 통해 본 아름다운 우리말에 대해 살펴보고 14일에는 순천만과 순천문학관 일대를 둘러본다. 또 10월 25일과 27일에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양림동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인 독립영화 '양림동'을 제작한 정성현 감독을 특별강사로 초청해 영화에 담긴 양림동의 의미와 촬영 후기 등을 듣는다.

이밖에도 11월 1일에는 '길 위의 인문학 여정, 거슬러 올라가다'라는 소주제로 소설가 김현주씨가 연단에 올라 참가자들과 함께 작품 감상 노하우 및 참여 후기 등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울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호남지역의 예술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며 "우리지역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지역에 대해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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