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경찰서는 네 살배기 친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아버지 임모(36)씨에 대해 오늘(15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임 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40분께 친딸을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의 야산으로 데려가 차 안에서 목 졸라 살해한 후 50m 떨어진 수풀에 시신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고, 15분 만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임 씨는 범행 전 양평읍의 자택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였고, 딸을 유치원에서 데려가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순간 이성을 잃었다”고만 밝혔다. 임 씨의 아내도 “임 씨와 말다툼이 있었다”고만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의 양가 부모, 딸이 다니던 유치원 교사, 지인 등은 “평소 부부가 딸을 무척 아꼈고, 남편은 성실하고 조용한 성격의 회사원이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