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추가 인사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외교장관에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추가 인사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외교장관에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회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요청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 후보자는 유엔에서 코피 아난, 반기문, 안토니우 구테헤스 전 사무총장이 모두 중용한 분으로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인사”라며 “외교부와 유엔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또 새로운 리더십으로 외교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이 지난 7일 열렸지만, 국회에서 경과보고서 채택 논의가 진척이 없어 보인다”며 “국회는 그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했고, 문재인 정부 들어 그 첫 단추 끼우기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바로 한미정상회담 개최와 다음 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주요 정상들과의 정상회담 등 외교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후 2시부터는 한미정상회담과 G20 관련 정부와 청와대 간 회의가 있는데 마땅히 이 일을 꿰차야 할 핵심 인사인 외교부 장관 없이 논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대통령의 발표 요청이 있었고, 발표문에 대통령의 말씀이 녹아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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