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와 탁틴내일은 7일 오전 11시 경찰청 앞에서 최근 발생한 경찰의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 범죄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정미례 전국연대 대표는 “경찰은 아동‧청소년을 성착취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나갈 의무가 있다”며 “그런데 경찰이 최근 오히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 범죄를 거리낌 없이 저지르고 있다. 경찰청에 강력항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요청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새 경찰들이 잇따라 성매매로 적발돼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청 소속 경찰이 은평구의 한 주택에서 미성년자 성매매를 했다가 적발됐고,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경위가 각각 성매매 혐의로 입건됐다. 또 31일에는 서울청 4기동단 소속 일경이 오피스텔에서 유사성매매를 했다가 경찰 단속에 걸렸다. 6월 2일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사는 고교 중퇴생인 18살 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로 긴급 체포돼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성범죄 예방의 최일선에 서야 할 경찰이 아동청소년을 구조하고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성착취 범죄자가 되고 있다”며 “새 정부는 경찰의 기강을 바로잡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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