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차관에 임명된 권덕철 복지부 기조실장. ⓒ뉴시스·여성신문
복지부 차관에 임명된 권덕철 복지부 기조실장. ⓒ뉴시스·여성신문

문체부 나종민, 안전처 류희인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유임

문재인 대통령은 6일 6개 부처 차관 인사와 함께 신설된 청와대 경제보좌관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에는 김용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발탁됐다. 정보통신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김 차관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방통위 방송진흥기획관과 국제협력관, 미래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 등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 정보방송통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런 이력으로 지난 4월 방통위 상임위원에 내정됐을 당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은 “박근혜 정부가 정권이 바뀐 뒤에도 방송 장악을 위해 알박기를 한 인사”라면서 내정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국방부 차관에는 서주석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발탁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안보 전문가로 국방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서 차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사무처 전략기획실장,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 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보건복지부 차관에는 권덕철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승진 임명됐다.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보육정책관, 복지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등을 거쳤으며 보건의료정책실장과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인선 브리핑에서 “보건복지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고, 현장 소통능력을 겸비한 기획통”이라고 소개했다.

 

미래부 2차관에 임명된 김용수 방통위원. ⓒ뉴시스·여성신문
미래부 2차관에 임명된 김용수 방통위원. ⓒ뉴시스·여성신문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는 나종민 동국대 석좌교수가 발탁됐다.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 문체부 대변인과 문화정책국장, 종무실장 등을 지냈다. 관광·문화·예술 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추진력과 소통 능력을 겸비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국민안전처 차관에는 류희인 충북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가 임명됐다. NSC 위기관리센터장, 대통령비서실 위기관리비서관,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공군 소장 출신으로 참여정부 당시 이른바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종합상황실과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설계하는 등 국가 위기관리체계를 기획·구축·운영한 경험을 보유한 안전 분야 전문가다. 류 차관은 정부조직개편이 끝나면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맡게 된다.

외교부 1차관에는 임성남 현 차관이 유임됐다. 임 차관은 외교부 내에서 손꼽히는 대미·대중 외교 전략통이다. 2015년 10월부터 1차관직을 수행해 온 그는 보수에서 진보로 정권의 성격이 바뀌었음에도 능력을 인정받아 중책을 수행하게 됐다.

임 차관의 유임은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 라인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직제개편에 따라 정책실장 산하로 부활한 경제보좌관에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경제보좌관은 차관급으로 국민경제자문회의 간사위원을 겸임한다. 박 대변인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저성장시대 생존전략을 꾸준히 연구해온 학자”라며 “일본 등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이해도 풍부하다”고 인선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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