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 6주기를 맞아 한국YWCA연합회가 3월 둘째 주를 탈핵주간으로 선포하고 지난 3월 7일 서울 명동 성당 앞에서 탈핵캠페인 ‘No More 후쿠시마’를 진행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 6주기를 맞아 한국YWCA연합회가 3월 둘째 주를 탈핵주간으로 선포하고 지난 3월 7일 서울 명동 성당 앞에서 탈핵캠페인 ‘No More 후쿠시마’를 진행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는 7일 오후 부산 기장읍 고리 원자력발전소 홍보관 앞에서 탈핵문화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전국 52개 YWCA 회원 400여명은 이날 ‘잘 가라, 신고리 5·호기!’를 주제로 전국행동의날을 열고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대한 백지화를 촉구한다. 이날 문화제에는 부산·울산·양산·경주 등 인근지역을 비롯해 광주·목포·순천·강릉·속초·수원·대구·대전·청주·서울 등 전국 각지의 회원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YWCA는 2014년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전국에서 탈핵캠페인을 벌이며 탈핵운동에 앞장서왔으며, 6월 7일을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YWCA 전국행동의날’로 정했다.

이날 신고리 5·6호기백지화 부산시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인 성인심 부산YWCA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고, 부산YWCA 전통문화연구회 ‘옛소리’와 대구YWCA 탈핵응원단, 개똥이어린이예술단 우창수·김은희씨 등이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우창수·김은희씨는 탈핵을 대표하는 노래 ‘아이들에게 생명을’을 작곡·작사했다.

이어 탈핵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종이비행기 400개를 신고리 5·6호기 인형과 핵폐기물 드럼통으로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한국YWCA는 탈핵문화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약속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실행을 촉구할 방침이다. 한국YWCA는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영구 폐쇄되는 오는 18일을 기해 새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길 바란다”며 “문재인 정부에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선언’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혜 한국YWCA연합회장,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부회장‧탈핵생명위원장, 유영은 대구YWCA 회장, 김성아 수원YWCA 회장, 강선임 순천YWCA 회장 등을 비롯한 전국 YWCA 대표들과 신고리5‧6호기백지화 부산시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이자 YWCA 최초의 탈핵대사인 하선규 전 부산YWCA 회장이 참석한다. 탈핵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이자 신고리5‧6호기백지화 부산시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인 김준한 신부는 연대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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