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차관 ⓒ뉴시스·여성신문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차관 ⓒ뉴시스·여성신문

청와대가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의 일자리수석 내정을 철회했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언론과 만나 “안 전 차관의 일자리수석 내정이 철회됐다”며 “노동계가 반대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청와대 인사검증에서 걸러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자리수석은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른 청와대 직제개편으로 정책실장 산하에 신설된 자리다.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이 취임 후 1호 업무지시로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하달해 일자리 창출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 덕분에 핵심 요직으로 꼽혀 왔다.

안 전 차관은 이미 지난주부터 일자리수석에 내정돼 청와대로 출근해 업무를 챙겨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일자리수석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일자리 수석은 관료 출신이 아니라 노동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며 재고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의 내정 철회가 노동계 반발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인사검증에서 개인적 문제가 걸림돌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위장전입 같은 5대 인사 원칙에 위배된 것 아니냐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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