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 6년차… 생활체감형 정책으로 여성이 안전한 도시로

“‘우먼하우스 케어 방범’ 1인 여성가구에 큰 인기”

 

심정애 경기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은 “여성친화도시 6년차를 맞아 양성이 평등한 도시로 더욱 성장해갈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심정애 경기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은 “여성친화도시 6년차를 맞아 양성이 평등한 도시로 더욱 성장해갈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친화도시 6년차를 맞아 양성이 평등한 도시로 더욱 성장해갈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소소한 것도 꼼꼼히 챙겨야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죠.” 인구 120만명이 사는 경기도의 수부도시인 수원시 복지여성국을 이끄는 심정애(54) 국장의 각오다. 심 국장은 “수원시는 지난해 말 가족친화 재인증을 받았다. 여성이 안전한 도시, 가족이 행복한 도시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어떤 비전을 가지고 여성정책을 펴나가고 있나.

“수원시는 2011년말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시민들에게 보이는 것뿐 아니라 삶의 질이 향상되고, 정책이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생활체감형 정책을 펴고 있다. 여성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범죄예방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온힘을 쏟고 있다. 지역 안전망 구축으로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자면.

“우선 늦은 밤 귀갓길에 버스정류장에서 집까지 안전하게 동행해 주는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198회 상담으로 171회 안심귀가를 지원했다. ‘우먼하우스 케어 방범서비스’ 사업도 자랑하고 싶다. 여성만 사는 세대 가구의 출입문과 창문 등에 감지센서를 설치해 주거 칩입을 방지하는 방식인데 393가구가 이용하고 있다. 1인 여성가구들이 고마워하더라.

이뿐 아니다. 여성이 사는 세대의 침입성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단독주택과 원룸 밀집지역에 추진하는 ‘가스배관 특수 형광물질 도포’ 사업도 호응이 뜨겁다. ‘여성안심 무인택배 보관함 서비스’ 사업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나 택배 물건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역 특징을 살려 추진하는 시정이 있다면.

“수원시는 지난해 성별영향분석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2년 연속 경기도지사 기관 표창을 받았다. 내실 있는 운영으로 실질적 성평등정책 마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전통시장 현대화와 함께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공중화장실 정비, 북카페 설치는 물론 안전 요원도 고용하니 호응이 높더라. 상인교육 시 여성 전문가와 지역 여성예술인 참여에 힘쓰고 있다. 또 수원시성별영향분석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집중 분석하는 ‘특정성별영향분석평가’를 실시해 성평등 도시 수원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여성이 아기 키우기 좋은 수원을 위해 어떤 보육정책을 추진 중인가.

“전국적으로 출산가능지수를 볼때 평균 1.24다. 수원은 1.29로 전국에서 가장 출산율지수가 높은 도시다. 출생아 수도 1만2036명으로 전국 1등이다. 수치로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 아기 낳고 살기 좋은 도시가 수원이다.”

-아동친화도시 지정을 위해 애쓰고 있는데.

“영국은 아동정책에 80%가량 아동들의 반응을 반영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18%에 지나지 않는다. 아이들 위주로 실천협약을 준수해나가는 차원에서 아직 인증을 못 받았지만 유니세프와 같이 아동 의견이 반영되는 정책을 펴기 위해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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