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지난 12일 오후 서울 도심이 흐릿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지난 12일 오후 서울 도심이 흐릿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시는 다음달 1~2일 이틀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중국·일본·몽골 수도를 포함한 주요도시들과 함께 대기질 문제 해법을 찾는 ‘제7회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서울연구원의 연구에 의하면 중국 등 국외로부터의 미세먼지 유입이 50%를 웃돌아 시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중국 등 동북아 도시 간 협력과 공동대응이 요청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서울을 포함해 베이징, 중칭, 지린성, 후난성, 쓰촨성, 퉁런, 지난, 홍콩, 도쿄, 교토, 기타큐슈, 울란바토르 등 주요 13개 도시가 참가한다. 아울러 중국 환경과학연구원, 한국 환경부 및 수도권대기환경청 등 각국 정부기관과 국립환경과학원, 중국 우한대학교, 일본 미에대학교, 몽골 생명과학대학교 등 연구기관도 참여한다.

중국 에너지재단, 자연보호기금 중국본부, 일본 아시아대기오염연구센터, 서울시 맑은하늘만들기 시민운동본부 등 환경단체도 참여한다고 시는 밝혔다.

포럼 첫째 날인 다음달 1일은 환경문제 전문가인 박혜숙 일본 미에대 교수와 김상훈 환경부 수도권 대기환경청장의 기조연설로 포문을 연다. 이어 고농도 대기오염 비상대응을 위한 도시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대기질 개선을 위한 도시 간 정책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일에는 동북아시아 한·중·일의 환경과학연구기관의 대기질 전문가와 환경단체들이 동북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기질 조사연구·제어기술과 함께 대기질 개선을 위한 역할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와 관람을 원하는 개인 및 단체는 카카오톡 친구찾기에서 ‘제7회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을 통해 신청하거나 국제포럼 사무국(02-2152-5002)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이번 포럼이 그간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 계획수립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재 각 도시에서 시행 중인 각종 정책과 우수기술을 공유하고, 시민들의 참여 방안을 모색하는 등 보다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는 도시·국가의 경계를 넘어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 관련 도시들이 함께 모여 논의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국제포럼이 도시 간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그 이행을 위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