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단체연합은 지난 24일 오후 부산 미영사관 앞에서 '5.24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부산여성평화행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배치 즉각 중단과 국민의 주권과 생명을 위협하는 미8부두 '주피터프로그램'을 폐기, 중단된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민간교류를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같은 요구는 전쟁 대신 평화를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반드시 2017년에는 분단적폐청산과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오겠다는 결심으로 이같이 요구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우리 여성들은 전쟁의 참화가 여성과 아이들에게 어떤 고통을 가져왔는지 기억하고 있다"며 "민생과 민주주의 파괴, 인권유린을 묵인하고 합리화한 것이 바로 전쟁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5년 11월 감만동 미 8부두에 생화학전 대비 프로그램인 '주피터프로그램' 설치에 대해 " ‘주피터프로그램’이 샘플을 이용한 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주한미군의 주장과 달리, 생화학 실험 관련 전문 인력을 채용한 사실도 밝혀졌다"며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생화학무기 실험을 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정권은 사드와 ‘주피터프로그램’을 비롯한 불평등한 한미관계 등 분단으로 만들어진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안보’는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이루어내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5.24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은 1981년 NGO 유럽 11개국 49명의 여성들이 모여서 5월 24일을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 peace and disarmament)’로 정하고 1982년부터 이에 대한 행동으로 시작 했다.

한국은 1997년부터 기념식과 캠페인을 벌이며 군축을 호소하는 것으로 시작되었고, 이후 여성단체들이 이날을 기념해 평화군축을 위한 행동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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