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명소인 송도해수욕장에 해상케이블카가 29년만에 다시 운행된다.

부산 서구는 송도 해상케이블카 복원사업이 완공돼 오는 6월 2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치된 해상케이블카는 부산에는 유일한 해상케이블카로 100년의 역사를 가진 송도해수욕장의 명성을 회복뿐만 아니라 송도해수욕장의 브랜드가치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해상케이블카는 `부산에어크루즈'로 송도해수욕장 동편 송림공원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서편 암남공원까지 1.62㎞ 구간을 운행되며 운행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피서철, 금∼토, 공휴일 전날은 오후 11시∼12시)까지 365일 연중무휴이며, 소요시간은 최대 8분30초(편도 기준)이다.

이번 케이블카는 송도의 빼어난 조망을 느낄 수 있으며, 최고 86m 높이에서 드넓은 바다와 함께 원시 비경을 간직한 암남공원과 국가지질공원, 남항, 영도는 물론 멀리 대마도까지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총 39기의 캐빈(8인승)중 13기는 바닥이 투명해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짜릿한 스릴감을 맛볼 수 있다. 암남공원에 위치한 송도스카이파크(상부 정류장)에는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 사이언스 뮤지엄 `송도 도펠마이어 월드' 등 독창적인 전시 및 체험시설도 설치된다.

대원플러스그룹 산하 ㈜송도해상케이블카 측은 "송도해상케이블카는 부산의 관광상품을 한 차원 끌어올릴 핵심적인 아이템이다"라며 연간 200만 명의 탑승객 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독창적인 즐길 거리가 부족한 부산에서 야간개장이라는 독특한 콘텐츠를 갖고 있는 송도해상케이블카가 운영되면 크루즈여행과 시티투어버스, 만디버스 등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서구 관계자는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송도구름산책로·송도오션파크 등과 함께 송도해수욕장을 비수기 없는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지역경기 활성화와 5천여 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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