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여성신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여성신문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쓴소리를 전했다.

강 전 장관은 10일 “‘모태솔로 맞나’ 조국 교수, 문재인 프리허그 행사에서 성희롱 발언 논란” 제하의 기사를 링크한 후 “남성들이 가장 실수하기 쉬운 발언이 젠더에 관한 것이니. 민감한 부분부터 절제하고 품위를 지킵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강 전 장관은 “이미 지나간 거긴 하지만, 프리허그 캠페인 자체가 좋지 않아 보였다”며 “(글을 올린 것은) 집권여당의 문화 의식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서울 홍대 앞에서 당시 사전투표율이 25%를 넘은 것을 기념해 프리허그 행사를 가졌다. 당시 조국 수석과 고민정 전 KBS아나운서가 사회자로 나섰고, “지금까지 한 번도 남자친구가 없었던 여성분은 나오시라” “선택받은 자에게는 누릴 권리가 있다” “흥분하지 마시고” “진심으로 모태솔로냐” 등의 멘트를 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가 해당 발언들이 여성을 모욕하고 성적 수치심을 자극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민의당은 당일 논평에서 “프리허그 행사에서 사회자의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문 후보와 주변 인물들이 박장대소하는 모습에 성적 모욕감을 느꼈다는 여성들이 속출했다”며 “사회자는 계속해서 여성들을 모욕하고 성적 수치심을 자극하는 발언을 쏟아냈다”고 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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