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임종석 신임 비서실장에게 제1호 업무지시로 ‘일자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방안’ 지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임종석 신임 비서실장에게 제1호 업무지시로 ‘일자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방안’ 지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임종석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따뜻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성심껏 모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 비서실장은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러나 예스맨이 되지는 않겠다. 중요하다 생각되면 직언하고, 격의없이 토론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평범한 국민은 스스로를 약자라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 국민 목소리를 잘 들어 대통령님께 전달을 잘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와대 비서실이라고 하면 비밀이 많은 곳처럼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투명과 소통’ 두 가지 원칙을 갖고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비서실장은 11일 오전 10시30분 박주선 부의장을 예방한 뒤 30분 간격으로 정세균 의장과 심재철 부의장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이어 원내 교섭단체 4당 대표와 만나 국정 운영에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임 비서실장은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를 만난 후 민주당 추미애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권한대행,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권한대행 순으로 예방할 예정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심 대표의 당무 복귀일인 15일 면담할 예정이며,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전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혀 주승용 원내대표와 면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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