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8시 개표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은 승리를 확신하는 함성으로 가득찼다.
지상파 3사(KBS, MBC, SBS)의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0%대 이상의 압도적인 당선율을 보이자 국민주권선대위 관계자와 일부 당직자들은 “이겼다” “축하한다” “고생 많았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당직자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문 후보가 41.4%로 1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3.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1.8%의 득표율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7.1%,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5.9%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개표상황실은 대회의실 450석 중 빈 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국민주권선대위 관계자와 당직자들, 지지자들로 꽉 찼다. 통로마다 사람들로 빼곡해서 한 걸음씩 이동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국민주권선대위 관계자들은 개표가 종료되기 전에도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한 듯 밝은 표정이었다. 이미경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남인순 여성본부장, 제윤경 의원, 우상호 비서실장 모두 밝은 표정으로 개표상황실을 찾았다.
문 후보는 오후 8시반에 개표상황실을 찾아 국민주권선대위 관계자와 지지자들, 당직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