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히포시(He For She) 캠페인을 펼쳤다. 경북도 내 양성평등 분위기 확산과 모든 정책에 성평등 실현을 위해 마련한 이번 캠페인에는 도 간부공무원과 여성가족정책관실 공무원들이 함께했다.
지난 2일 확대간부회의를 마치고 도청 로비에서 김관용 지사를 비롯해 간부공무원들이 ‘일·가정양립, 성평등’을 위한 히포시캠페인 사인지에 서명을 하고 인증샷을 찍었다.
김 지사는 “일회성에 그치는 캠페인이 아니라 전 공직자와 시․군, 산하단체까지 확대하여 성평등 분위기가 도 전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가부장적, 남성권위적 경북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가족친화적이고 성평등한 경상북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도 내 히포시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여성가족정책관실 장철웅 사무관은 “지난해 7월말 여성분야 업무를 맡기 전까지는 양성평등이라는 단어가 생소했었지만 여성정책업무를 시작하며 성평등 정책의 필요성을 느꼈다. 여성정책업무들 중에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이 많은데 양성평등한 분위기 확산이 특히 필요했다. 지난 2월 대구경북미래젠더포럼(DGFGF)창립기념식에서 히포시캠페인에 참여 후 경북도내 히포시캠페인 전개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경상북도가 여성정책을 시작한지 70년을 맞는 해다. 1947년 10월 경상북도 후생과 내 부녀계가 신설되면서 현재까지 사회 변화와 함께 여성정책업무가 변화되어왔다. 그동안 경상북도는 지역여성인물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사업을 펼치며 ‘경북여성들의 삶과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을 키워 성평등의식과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도는 히포시 캠페인이 지난 70년의 시간을 토대로 앞으로 여성정책방향을 계획하는데 한 몫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장 사무관은 “경상북도의 성평등 확산을 위해 먼저 도내 47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히포시틴즈캠페인을’, 대학생 대상으로는 ‘캠퍼스히포시’를 전개하고 하반기에는 양성평등 우수기관과 우수자를 발굴하여 시상 할 계획도 갖고 있다. 도내 산하단체 등 구석구석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에서는 일․가정 양립 실천을 위한 유연근무제, 시간제근무 등을 도입하여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개선’을, 매주 수요을 ‘가정의 날’로 지정하여 6시 정시 퇴근으로 가족 중심의 저녁이 있는 삶을, 남성육아휴직(‘16년 말 기준 경북도청 육아휴직 68명 중 남성육아휴직 8명(12%) 분위기 확대’ 등 성평등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히포시(He For She)는 유엔여성(UN Women)이 추진하는 성평등 연대운동으로 전 세계 많은 여성이 겪고 있는 불평등 해소를 위해 남성들이 지지자로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글로벌 성평등 캠페인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부터 여성신문사가 중심이 되어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가 이에 동참하고 히포시 캠페인을 경북도내 확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