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출구조사에서 중도신당 앙마르슈('전진'이라는 뜻)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프랑스 내무부 집계를 보면, 개표가 대부분 이뤄진 상황에서 마크롱 후보는 유효표의 65.82%를 득표했으며, 결선 투표 경쟁자인 마린 르펜 후보는 34.18%를 득표했다.
마크롱 당선자는 1977년생, 만39세로 프랑스 역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이 됐다.
마크롱 당선자는 과거 사회당 소속으로 현 올랑드 정부에서 경제 장관을 지냈지만,자유무역과 노동개혁 등 친기업적인 정책을 내세우며 우파 경제 정책을 주도하며 당의 좌경화에 반대했다.
이어 독자 세력인 앙마르슈를 발족하고 지난해 11월, “같은 인물 같은 아이디어로는 더는 현시대를 대처할 수 없다”고 선언하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앙마르슈는 국회에 의석이 없다는 점도 파격적이다.
마크롱은 유럽연합(EU) 잔류, 자유무역, 개방경제, 문화적 다원주의를 강조하면서 유럽연합 및 유로존 탈퇴, 보호무역, 고립주의, 프랑스 우선주의를 앞세운 극우 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과 결선대결을 펼쳐왔다.
진주원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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