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꿈의 제인’의 소현(이민지·왼쪽)과 제인(구교환). ⓒ(주)엣나인필름 제공
영화 ‘꿈의 제인’의 소현(이민지·왼쪽)과 제인(구교환). ⓒ(주)엣나인필름 제공

영화 ‘꿈의 제인’(감독 조현훈)은 어디에도 받아들여지지 못한 소녀 ‘소현’과 누구와도 함께하길 원하는 미스터리한 여인 ‘제인’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 전부터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남녀배우상(구교환, 이민지)을 수상하고,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영화 ‘꿈의 제인’에서 소현 역을 맡은 배우 이민지. ⓒ(주)엣나인필름 제공
영화 ‘꿈의 제인’에서 소현 역을 맡은 배우 이민지. ⓒ(주)엣나인필름 제공

특히 배우 이민지가 연기 변신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장미옥 역할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민지는 ‘꿈의 제인’에서 기댈 곳 없는 외로운 소녀 소현역을 맡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을 맡았던 배우 조민수는 “버려지는 게 두려워 겉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그림자처럼 맞춤형 인간으로 살아가는 소현을 만들어낸 배우 이민지에게선, 터져 나올 앞으로의 연기들이 기다려진다”고 평했다.

독립 영화계에서는 이미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은 이민지, 구교환, 이주영 등 세 배우가 선보이는 연기 앙상블은 영화의 주요 매력요소로 꼽힌다. 꿈과 현실이 혼재된 듯한 독특한 구성과 신예 조현훈 감독의 섬세한 연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꿈의 제인’ 메인 포스터. ⓒ(주)엣나인필름 제공
영화 ‘꿈의 제인’ 메인 포스터. ⓒ(주)엣나인필름 제공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꿈의 제인’ 메인 포스터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화려한 네온사인 벽에 기대선 ‘제인’(구교환)과 그 곁에 앉아 있는 ‘소현’(이민지)이다. 한데 겹쳐진 네온사인 빛은 도시의 불빛을 연상시키며 현실과 꿈의 경계를 오가는 영화 구성을 떠오르게 한다. 아울러 환상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포스터는 제인과 소현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좋잖아요. 어쩌다 한 번 행복한 오늘 같은 날’이라는 문구는 홀로 힘든 삶을 견디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할 것을 예고한다.

시선을 사로잡는 포스터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영화 ‘꿈의 제인’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