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는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예산분석과 체계적 관리를 위하여, 2017년도 본예산에서 아동과 관련된 예산을 발췌·분석해 ‘2017년도 아동친화예산서’를 작성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년간 구의 아동친화사업 예산규모는 2016년 1306억 7700만 원(전체예산의 30.74%), 2017년 1349억 7100만원(전체예산의 34.63%)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민선 5기와 6기에 이어 교육과 문화, 건강․안전도시를 목표로 꾸준히 아동사업에 추진한 결과로 구는 분석했다.

이번 아동친화예산서는 아동정책 사업 분야를 6가지 아동친화도 영역(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안전과 보호, 건강과 위생, 교육환경, 가정환경)과 4대 권리영역(생존, 보호, 발달, 참여)으로 분석했다.

2017년도 아동친화사업예산을 아동친화도 영역별로 구분하면 △놀이와 여가 (100억 8343만원, 7.47%) △참여와 시민권 (4억 3513만원, 0.32%) △안전과 보호 (160억 8614만원, 11.92%) △건강과 위생 (208억 4442만원, 15.44%) △교육 (872억 8740만원, 64.67%) △가정환경 (2억 3520만원, 0.18%)으로 교육환경 부분의 비중이 높았다.

또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기본권에 따른 예산 분석결과는 2017년 기준 △생존권 (244억 442만원, 18.08%) △발달권 (993억 9267만원, 73.64%) △보호권 (107억 3523만원, 7.95%) △참여권 (4억 3940만원, 0.33%)로 파악됐다.

구는 이번 예산서를 토대로 참여와 시민권, 가정환경 영역의 예산 편성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는 아동의 참여권 증진과 가정환경을 강화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지난 2년간 아동친화 사업예산서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아동친화도시 4개년 추진계획 및 영향진단 작성에 적극 활용 하겠다”며, “더 나아가 모든 아동이 행복하고 존경받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성구는 5월초까지 아동친화사업에 대한 영역 및 권리별 예산집행의 적절성·효율성을 비교·분석한 아동친화예산서를 제작하고 관련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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