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직무대행(제1차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열린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직무대행(제1차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열린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올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로 가수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73)씨 등 7명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을 열고 이선미씨 외에 바이올리니스트 고 권혁주의 어머니 이춘영(59)씨, 시인 박성우의 어머니 김정자(75)씨, 설치미술가 김승영의 어머니 박흥순(80)씨, 국악인 방수미의 어머니 구현자(72)씨, 연극연출가 김태수의 어머니 조용녀(84)씨, 발레리나 황혜민의 어머니 김순란(66)씨에게 시상했다.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씨는 아들의 남다른 음악적 성향을 알아보고 4세부터 피아노 교육 등을 시키며 재능을 키워줬다. 아들을 누구보다 응원하여 주지만 때로는 가차 없는 비판도 아끼지 않는다. 현재 SBS TV 인기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급성심정지로 사망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의 어머니 이춘영씨는 3세 때 처음 바이올린을 접한 아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적극 지원했다. 갑작스럽게 가정에 경제적 어려움이 닥친 상황에서도 아들이 음악적 꿈을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9살 아들과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주해 아들의 음악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국악인 방수미의 어머니 구현자씨는 딸의 교육을 위해 직접 명창들을 찾아다니며 배움의 길을 열어주줬다. IMF 외환위기 후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서 생계와 자녀의 국악 활동을 동시에 책임지기 위하여 갖은 노력을 했다.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은 매년 어버이날을 계기로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1991년 제정한 상이다. 수상자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명의의 감사패와 대나무 무늬로 장식된 금비녀 ‘죽절잠’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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