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두배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컷뉴스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와 CBS노컷뉴스가 24~25일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는 44.4%, 안 후보는 2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모두 지난 주 같은 기관 조사보다 각각 2.3%포인트, 5.6%포인트 하락했지만, 격차는 18.3%포인트에서 21.6%포인트로 더 커졌다.
문 후보는 안 후보를 강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호남권(광주‧전라)에서 과반을 넘긴 55.3%를 기록해 31.1%에 그친 안 후보를 앞섰다. 강원에서는 35.2% 대 28%로 안 후보가 우세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했다. 홍 후보는 지난주 10.5%에서 이번 주 13%로 상승했다. 홍 후보의 상승세는 보수층이 안 후보 쪽에서 이탈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주 5위였던 심 후보는 7.5%로 3%포인트 가까이 상승해 4위로 올라섰다. 유 후보는 5.4%로 4위에서 5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심 후보가 선전한 TV토론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52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60%), 유선(20%) 등을 병행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