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문재인 후보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성소수자 인권단체 회원들이 문 후보에게 항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6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문재인 후보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성소수자 인권단체 회원들이 문 후보에게 항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후보가 성소수자들에게 멱살을 잡혔다는 소문은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방안보 1000인의 문재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장에서 성소수자 인권단체 활동가들이 기습시위를 벌였다.

성소수자 인권 활동가들은 문 후보가 기자회견장에서 연설을 마치자 기습적으로 문 후보가 서있는 연설무대에 뛰어들어 준비된 무지개 깃발을 펼쳤다.

이들 활동가 13명은 문 후보 등을 상대로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냐”, “어제 발언에 사과하라”,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외치며 항의했다.

이번 기습시위는 전날 JTBC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동성애에 반대하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질문에 “반대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등의 발언을 했던 문 후보에게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활동가들은 곧바로 경호원과 국회 방호과 직원 등의 제지를 받았고 인근 경찰서로 연행됐다. 이들은 성소수자 활동가 단체인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회원들과 성소수자 활동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성소수자 활동가가 문 후보의 멱살을 잡았다는 소문이 확산됐고, 이들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이에 문 후보 측 공보팀은 “멱살 잡혔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26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문재인 후보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성소수자 인권단체 회원들이 문 후보에게 항의시위를 벌이던 중 절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6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문재인 후보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성소수자 인권단체 회원들이 문 후보에게 항의시위를 벌이던 중 절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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