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뉴시스·여성신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뉴시스·여성신문

여성단체, ‘강간 모의 가담한 홍준표 후보’ 사퇴 촉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과거 강간 모의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가중되는 가운데, 여성단체는 홍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백미순)을 비롯한 28개 여성단체는 4월 25일 성명을 낸 후 “성폭력 범죄 모의에 가담한 홍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지난 2005년 자전적 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출판사 행복한집)에서 고려대 법대 1학년 시절 친구에게 돼지흥분제를 구해준 이야기를 적었다. 친구가 짝사랑하는 여성에게 돼지흥분제를 탄 맥주를 마시게 했다는 내용도 함께 담았다. 여성연합은 “홍 후보의 과거 행위는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것으로, 명백하고도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성폭력에 대한 저열한 인식 수준은 성폭력을 재생산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 후보의 젠더감수성은 매우 중요하다. 홍 후보는 대통령으로서 자질과 자격이 없으므로 대선 후보에서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성의전화, 가정폭력 피해 여성 자립 지원

한국여성의전화(상임대표 고미경)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 자립지원 프로그램 ‘당신 곁에 뷰티풀 라이프(Beautiful life)’ 대상자 모집을 4월 20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비, 주거비, 생활비, 여행비, 치료비 등 어떤 항목이든 가정폭력 피해 여성이 자립에 필요로 하는 한 가지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정폭력 피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생활분야는 300만원, 주거 안정비는 최대 50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5월 26일 오후 6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지원자는 신청서와 가정폭력 피해 사실 확인서류, 추천서(단체 또는 개인) 각 1부를 작성해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 ‘2차가해·피해자중심주의’ 토론회

한국여성민우회(상임대표 김민문정) 성폭력상담소는 5월 15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여성플라자 2층 회의실에서 ‘2017 공동체 내 성폭력을 직면하고 다시 사는 법’ 토론회를 연다. 2차가해와 피해자중심주의를 주제로 한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지난해 SNS를 중심으로 성폭력 고발이 터져 나온 뒤 성폭력 사건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반성폭력 운동의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2차가해’와 ‘피해자중심주의’라는 개념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평가하고, 공동의 합의를 이끌어가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성산업 축소 프로젝트’ 시민활동가 모집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대표 정미례)는 ‘성산업 축소를 위한 수요차단 프로젝트’ 시민활동가를 4월 21일부터 모집하고 있다. 성매매 문제해결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이름과 소속, 연락처, 이메일 주소 등을 적어 이메일(2004-609@hanmail.net)로 보내면 된다. 단체는 5월 10일 오후 6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모집인원은 10명이며, 최종 확정자는 성북구·강북구·노원구 일대에서 활동하게 된다. 확정자는 5월 12일 오후 2시~6시까지 서울 성북구 돈암1동 주민센터에서 열리는 사전교육에 참석해야 한다. 시민활동가들은 △청소년 유해환경과 성매매 밀집지역 실태파악 △성매매 가능 업소 방문 및 성매매 불법성 알리기 △일반 시민 대상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대전YWCA, ‘아름다운 세상 만드는 유권자 선언’

대전YWCA(회장 김정민)는 대선을 앞두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유권자 선언 및 선거독려 캠페인’을 실시했다. 단체는 “탄핵정국 이후 새로운 대통령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도 큰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내가 원하는 대통령’ ‘내가 원하는 세상’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며 4월 25일 오전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YWCA 회관 앞에 희망발언대를 설치했다. 또 대통령 후보자의 정책을 꼼꼼히 살피고, 5월 9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 선언으로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강혜숙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기자회견장에서 대구여성주권자행동의 취지와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여성주권자행동
강혜숙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기자회견장에서 대구여성주권자행동의 취지와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여성주권자행동

대구여성행동 ‘나는 오늘 성평등에 투표한다’ 기자회견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 17개 대구지역 여성단체로 구성된 ‘2017 대구여성 주권자행동’은 22일 오후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들에게 성평등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들은 19대 대선 핵심 여성의제로 △낙태죄 폐지 △성별임금격차 해소 △여성대표성 확대 △차별금지법 제정 △성평등 추진체계 정비를 꼽았다. 이어 이들은 시민들에게 직접 정책 의제를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강혜숙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대구여성 주권자행동은 촛불시민혁명의 기운을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 성평등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전국연합회가 (재)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이하 정의기억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정의기억재단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전국연합회가 (재)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이하 정의기억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정의기억재단

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정의기억재단에 1000만원 기부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전국연합회가 (재)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이하 정의기억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정의기억재단은 4월 19일 여신도회 전국연합회 소속 26개 연합회 회원들이 1인 1만원 모금에 참여해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과 손잡는 20만 동행인 캠페인의 기금으로 모은 1000만원을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정의기억재단 측은 “20만 동행인 캠페인은 여전히 정확한 피해 규모나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생존자들을 배제한 상태에서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이라고 선언한 ‘2015한일합의’를 원천무효화 하고, 정의로운 해결을 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전국연합회측은 “정의기억재단의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에 뜻을 함께 하고, 연대 방법으로 기부금 전달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노동자회, 노동분야 적폐청산 토론회

한국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조합을 비롯한 노동단체는 4월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행정부 권한으로 가능한 노동분야 적폐청산과 개혁과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은 강문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총장이 맡았다. 강성태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이창근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발제에 나섰다. 강 교수는 ‘오바마 정부 노동개혁 시사점과 새 정부 출범 즉시 가능한 노동분야 개혁 과제’를 논했으며, 이 실장은 ‘노동계가 바라본 노동분야 적폐청산과 우선 개혁과제’를 이야기했다. 발제 후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 상임대표, 최기원 아르바이트노동조합 대변인 등이 토론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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