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3자 후보 단일화 제안

유승민 “독자 완주” 입장 고수

“선거 전략 수정도 전혀 없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오전 여성신문·범여성계연대기구 주최하고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한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오전 여성신문·범여성계연대기구 주최하고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한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이른바 ‘3자 후보 단일화’라는 당의 방침에 “기존 입장에 변화 없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독자 완주라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이다.

유 후보는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여성신문·범여성계연대기구 주최 성평등정책 간담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유 후보는 “(의총 결과에 따라)선거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의총에서 나온 결론이 당내 갈등을 봉합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말씀 드릴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바른정당은 24일 오후 7시30분부터 25일 새벽 0시20분까지 5시간 넘는 마라톤 의총을 열고 후보 단일화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유승민 후보를 포함한 바른정당 의원 31명이 참여했다.

의총을 마친 뒤 주호영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은 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다만 좌파 패권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한다. 후보는 그 과정을 지켜보기로 한다. 이렇게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유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3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유 후보는 당의 방침에 반대하며 독자 완주 뜻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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