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아동이 안전하고 폭력없는 마을 만들기 일환인 '우하하 마을지기' 발대식이 지난 24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마을지기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부산시가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우하하 마을지기'는 지난해 여성가족부 평가 결과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시에서 부산형 지역안전사업으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부산여성회를 추진단체로 선정했다.

'우하하 마을지기'는 '우리 함께 하나되어 안전을 지키기'를 슬로건으로 지역내 다양한 자원들을 활용하고 주민 참여를 통한 안심길 조성, 안전진단 골목길 모니터링단 운영, 범죄 취약 환경 개선, 취약지역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취약 위험가구 발굴 및 지원 연계 등 아동·여성 성폭력, 가정폭력 예방 및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한다.

김재민 부산여성회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마을이 소통과 교류의 공간이 아닌 폭력과 범죄의 공간으로 변했다. 지난해 주민이 직접 마을 지킴이로 참여해 여성`아동의 위험요소를 찾고 폭력예방 교육 등을 통해 여성범죄의 효과를 낮췄다. 올해도 마을지지를 통해 안전하고 폭력없는 마을, 소통하고 함께 돌보는 마을을 만들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 사상구 모라동, 해운대구 반여동, 영도구 동삼동, 사하구 다대동 등 15개 동 100여명의 마을지기가 1000회 활동을 통해 위험한 골목길, 학교주변 등 주건환경 개선과 가정폭력에 대한 안전프로그램 시행, 지역사회 네트워크로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중점으로 추진한다.

또한, 용호동 지역 여성주의 마을지도 제작 및 배포, 모라동, 동삼동, 거제동 지역을 대상으로 여성 안심길 조성, 안전 안심 마을 축제 및 캠페인인 평화인권축제 개최, 여성`아동 안전프로그램 모델 구축 및 마을활동가 양성 등 활동을 펼친다.

부산시는 ‘우하하 마을지기’를 중심으로 다복동, 도시재생 새뜰마을 조성, 마을공동체 역량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내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구·군 공무원, 주민센터, 경찰청, 성?가정폭력상담소 및 보호시설, 지역 자원봉사자 등이 협업하는 지역공동체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폭력에 취약한 아동·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여성을 비롯한 지역주민이 함께 힘을 모아 안전한 부산 만들기 활동을 펼칠 것이며, 시에서도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안전프로그램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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