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연속 간담회

여성신문·범여성계 연대기구 24일 공동 개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남녀 임금격차 해소’ 질의

“성평등임금공시제도 도입, 동일임금의날 제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여성신문·범여성계 연대기구가 공동주최한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성평등정책에 서약했다. 행사는 서울 명동 한국YWCA연합회에서 열렸으며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여성신문·범여성계 연대기구가 공동주최한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성평등정책에 서약했다. 행사는 서울 명동 한국YWCA연합회에서 열렸으며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성별임금격차 문제의 해결은 성평등 돌봄 사회 실현의 기본 전제입니다. 따라서 성별임극격차 해소를 위해서 성평등임금공시제도를 도입하고, 불성실 공시하면 이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여성신문·범여성계 연대기구가 24일 오전 서울 명동 한국YWCA연합회에서 공동개최한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연속 간담회 ‘모두를 위한 미래, 성평등이 답이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질문자로 나선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김현숙 여성·가족정책연구원장이 남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획기적인 조치에 대한 안 후보의 청사진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김 원장은 “남녀 임금격차는 여성의 노동시장에서 받는 모든 차별에 의해 귀결되는 종합적·함축적 지표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여성은 오후 3시 4분까지만 임금을 받고 이후 2시간 56분을 무급으로 일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김현숙 여성·가족정책연구원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김현숙 여성·가족정책연구원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에 안 후보는 “남녀 임금격차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하고 사실 격차가 없어야 하는데 우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5%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답변했다.

이를 위해 안 후보는 “첫 단계로 임금 투명성을 강화해 실제로 어떤 직종에 얼마만큼 격차가 나는지 현황 파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를 뽑으라면 정부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전관예우 등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동일임금의 날을 제정해 성별 임금격차 현황을 발표하겠다고 제시했다.

성평등정책 간담회는 대선 후보들의 성평등 국가운영 비전과 여성정책을 듣고 정책 실현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범여성계 연대기구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최금숙 회장, 문경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한국여성단체연합 김영순 공동대표, 한국YWCA연합회 이명혜 회장,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양금희 회장대행 등이 참석했다.

후보에게 질의한 패널단으로는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정미례 공동대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김현숙 여성·가족정책연구원장, 한국YWCA연합회 김은경 성평등위원장, 한국여성유권자서울연맹 이경숙 충북연맹 회장, 여성신문사 박길자 부장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공동주최한 범여성계 연대기구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 7개 지부 28개 회원단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65개 회원단체, 한국YWCA연합회 52개 회원 YWCA, 한국여성유권자연맹 17개 지방연맹 149개 지부,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한국여성정치연구소,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가배울 등 200여개 여성단체가 참여했다. 행사는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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