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연속 간담회

여성신문·범여성계 연대기구 21일 공동 개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남녀임금격차 해소 정책’ 질의

문재인 ‘‘성평등 임금 공시제도, 성별임금격차해소 5개년 계획 수립"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진행된 ‘모두를 위한 미래, 성평등이 답이다’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여성단체 대표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진행된 ‘모두를 위한 미래, 성평등이 답이다’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여성단체 대표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평등 임금 공시제도’와 ‘성별임금격차해소 5개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여성신문과 범여성계 연대기구가 21일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공동 개최한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연속 간담회 ‘모두를 위한 미래, 성평등이 답이다’에 참석한 문 후보가 이같이 말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김현숙 여성·가족정책연구원장은 문재인 후보에게 남녀임금격차 해소에 관해 질문했다. 남녀 임금격차는 여성의 고용불안정, 경력단절, 유리천장, 비여성친화적 노동환경 등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겪는 모든 차별문제를 함축하는 지표라는 것이다.

특히 김 원장은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격차는 OECD 통계 발표 이후 부동의 1위로 2014년 36.7%만 받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은 15시 04분까지만 임금을 받고 일하고 18시 퇴근까지 나머지 2시간 56분은 무급으로 일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보께서는 임기 내에 남녀 임금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으며, 어떤 획기적인 조치를 취하실 생각인지 말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경제 활동에 있어서 남녀 차별의 벽을 허물겠다”면서 “‘성평등 임금 공시제도’ ‘성별임금격차해소 5개년 계획’ 수립으로 남녀 간의 임금 격차를 OECD 평균 수준인 15.3%까지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블라인드 채용제와 청년고용의무할당제에서 절반을 여성에게 할당해서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같은 내용을 서약서에 작성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김현숙 여성·가족정책연구원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김현숙 여성·가족정책연구원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문 후보의 이같은 답변에 대해 김 원장은 “더불어민주당에는 여성계 출신의 의원이 많기에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특별히 더 많은 기대를 걸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여성신문 김효선 사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김현숙 여성·가족정책연구원 원장, 김옥수 대한간호협회 회장, 김경주 대한영양사협회 감사,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김민문정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양금희 중앙회장대행·이섬숙 서울연맹회장, 한국YWCA연합회 김은경 성평등위원회 위원장·배정미 중점운동국 국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공동주최한 범여성계 연대기구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 7개 지부 28개 회원단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65개 회원단체, 한국YWCA연합회 52개 회원 YWCA, 한국여성유권자연맹 17개 지방연맹 149개 지부, 한국여성정치연구소,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등 200여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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