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

'모두를 위한 미래, 성평등이 답이다’ 참석

여성신문, 범여성계 연대기구 21일 공동 개최

 

21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2층 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성평등정책 간담회가 열렸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1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2층 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성평등정책 간담회가 열렸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성평등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서명서에 서약했다. 그 방법으로 임기 내 단계적 남녀동수 내각 실현과 성평등 임금 공시제도, 성별임금격차해소 5개년 계획 수립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여성신문사와 여성문화네트워크, 범여성계 연대기구가 21일 오전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개최한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 모두를 위한 미래, 성평등이 답이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 제가 정책 공약을 통해서 이야기 드렸다"면서 남녀 임금격차 해소, 남녀동수 내각, 여성폭력 해소, 여성생애주기별 1인가구 지원, 여성정책 추진 체계 등 5가지 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한 가지 특별한 약속을 드리겠다”면서 “사회 모든 영역에서 여성 대표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임기 내에 단계적으로 ‘남녀동수 내각’을 실현하고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유리천장을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 활동에 있어서 남녀 차별의 벽을 허물겠다”면서 “블라인드 채용제와 여성청년 고용의무할당제를 도입, ‘성평등 임금 공시제도’ ‘성별임금격차해소 5 개년 계획’ 수립 으로 남녀 간의 임금 격차를 OECD 평균 수준인 15.3% 그 수준까지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만연한 여성혐오, 데이트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나서겠다“며 ‘젠더폭력방지기본법’을 제정하고 젠더폭력방지 계획을 수립하고 전담기구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육아정책도 성평등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면서 “먼저 10시부터 4시까지 ‘더불어 돌봄제’를 도입하고 육아휴직급여 인상,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아동기준 40%까지 임기 내 확장, 초등생 안전 돌봄 학교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선 후보들의 성평등 국가운영 비전과 여성정책을 듣고 정책 실현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백미순 상임대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최금숙 회장, 한국YWCA연합회 김은경 성평등위원장,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양금희 회장대행 등이 참석했으며, 연대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 7개 지부 28개 회원단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65개 회원단체, 한국YWCA연합회 52개 회원 YWCA, 한국여성유권자연맹 17개 지방연맹 149개 지부, 한국여성정치연구소,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다음은 문재인 후보가 서명한 5가지 성평등 실현 서약서 내용이다.

 

본인은 성평등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OECD 통계 발표 이후 부동의 1위인 남녀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 우리나라 여성이 15:04까지만 유급으로 일하고 있는 시간을 임기 중 ‘OECD평균’까지 늘리겠습니다.

△생애주기별 여성 1인 가구의 복지를 위하여 임기 중 ‘주거안정’ 정책을 꼭 이행하겠습니다.

△임기 중 남녀동수내각을 실현하기 위하여 여성 장·차관 비율을 ‘단계적 50퍼센트’로 확대 추진하겠습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고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젠더폭력방지 국가행동계획 수립’을 임기 중 꼭 이행하겠습니다.

△성평등 정책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추진체계 구성을 위하여 ‘여성가족부 기능강화 및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를 꼭 이행하겠습니다.

본인은 대통령 임기 중 성평등한 사회를 위하여 위 다섯 가지 약속 및 본인의 여성 공약을 반드시 실천할 것을 서약합니다.

2017.4.21.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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