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혼모가족협회가 지난해 개최한 제6회 싱글맘의 날 기념 국제 콘퍼런스. ⓒ한국미혼모가족협회
한국미혼모가족협회가 지난해 개최한 제6회 싱글맘의 날 기념 국제 콘퍼런스. ⓒ한국미혼모가족협회

한국미혼모가족협회(대표 김도경)는 다음달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제7회 ‘미혼모의 권리와 아동의 인권을 위해 우리사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싱글맘의 날’ 기념 콘퍼런스를 연다.

5월 11일은 ‘싱글맘의 날’이다. 미혼모, 한부모, 해외입양인, 아동권리옹호 단체 등은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선포된 입양의 날(5월 11일)에 반하고, 아동양육에 대한 우리사회의 성찰을 요구하고자 싱글맘의 날을 만들어 기념하고 있다. 올해 7회째를 맞는다. 협회는 싱글맘의 날을 기념해 콘퍼런스를 열고, “영유아·아동유기 살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자신의 아이를 키울 권리가 있다’ ‘세상의 모든 아기들은 친부모 품에서 자랄 권리가 있다’를 주장하며 우리 사회에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행사 1부는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성정현 협성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고, 신옥주 전북대 법학대학원 교수(한국젠더법학회회장)는 ‘미혼모와 아동의 인권제고를 위한 법제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미혼모의 권리, 선진국 법제 등을 이야기한다. 김은희 대구미혼모가족협회 대표는 ‘벼랑 끝에 선 엄마, 버려지는 아이들’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권리 보장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미혼모와 아동이 경험하는 고통, 권리보장을 위한 정책과 사회문화의 변화 등을 이야기한다.

2부는 100분 토론으로 진행된다. 최형숙 변화된 미래를 만드는 미혼모협회 인트리 대표, 김희경 전 세이브더칠드런 사업본부장, 조진경 십대여성권센터 대표,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이 토론에 나선다.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미혼모가족협회와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가 주관하고, 권미혁, 금태섭, 박경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삼화,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 변화된 미래를 만드는 미혼모협회 인트리, 뿌리의집, 서울특별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양육비이행관리원, GOAL(해외입양인연대), 대구미혼모가족협회, 진실과 화해를 위한 해외입양인 모임 TRACK, 기독여민회, 불교여성개발원, 한국두리모지원협의회, 입양인원가족모임 민들레(Dandelions) 등이 공동주최한다. KDB나눔재단, 에퀴코리아, 통인동커피공방 등이 후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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