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주 대구여성회 대표는 대구교대 전총장의 교수직 사표로 더이상 가해교수가 교단에 서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은주 대구여성회 대표는 대구교대 전총장의 교수직 사표로 더이상 가해교수가 교단에 서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희롱·폭언 가해자인 대구교대 전(前)총장이 교수직 사표를 제출, 대학본부가 이를 수리했다. 그동안 기자회견 및 1인 시위를 통해 교수직 사퇴를 요구해온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이하 대경여연)와 대구시민단체, 대구교대 학생들은 지난 5일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성희롱·폭언 가해자가 더 이상 강단에 서지 않게 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논평을 냈다.

“대구교대는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 마련과 대구교대 모든 구성원들의 성평등인식 변화를 위한 교육 실시 등을 강조하는 한편, 실추된 대구교대의 명예회복과 성평등한 인식을 가진 교사를 길러내야 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대구교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을 통해 밝혔다.

대구여성회 남은주 대표는 “대구교대는 미래세대 교육의 주체인 교사를 길러내는 지역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곳이다. 그러나 폭력, 폭언, 성희롱문제가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응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총장이 사표를 내고 30일 사표가 수리되는 동안 대경여연에서 총장면담을 두 번이나 요청했지만 거절했다. 대학본부의 미온적 대처와 소통마저도 거부하는 모습을 보며 이러한 대응이 문제를 키워왔다는, 대구교대 문제의 본질이라고 보여졌어요. 이번 기회를 거울삼아 다시는 이러한 일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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