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이달의 6차 산업인에 선정

반 세기 동안 돌산을 매화 정원으로 가꿔

 

광양청매실농원 영농조합법인 홍쌍리 대표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광양청매실농원 영농조합법인 홍쌍리 대표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광양청매실농원 영농조합법인 홍쌍리(74) 대표를 이달의 6차산업인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홍 대표는 대한민국 식품 명인 14호로 지정, 대통령상 수상(가공식품 부문), 석탑산업훈장 수훈, 한국을 대표하는 신지식인 농업인으로 선정된 스타 농업인이다. ‘땅이 살고 풀이 살아야 인간이 산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매실을 유기농법으로 생산하고, 항아리를 이용한 전통숙성방식으로 30여종의 매실 식품을 개발했다. 특히 홍 대표는 반세기 동안 돌산에 매화를 심고 가꿔 매년 120만명이 다녀가는 ‘봄 축제’를 일군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청매실농원은 봄맞이 첫 축제인 광양 매화축제의 주 무대다. 17만㎡(5만평) 규모의 너른 땅에 10만 그루가 넘는 매화나무와 매실을 담아놓은 3000여개의 장독대는 섬진강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영화 ‘서편제’와 ‘취하선’ 드라마 ‘다모’ 등의 촬영지로도 활용됐다.

김철 농식품부 농촌산업과 과장은 “광양청매실농원영농조합법인 홍쌍리 대표는 농업을 생산 측면에 한정하지 않고 가공·유통·체험관광까지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6차산업화로 지역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6차산업 우수사례를 발굴해 우리 농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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