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임대료와 보증금 부담에서 벗어나 여러 명이 한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공유 오피스’ 개념이 에스테틱 숍 등 피부미용업종에도 적용되고 있다.

스파 컨설팅 전문업체 케이스파즈는 3일 신개념 에스테틱 숍 공유 공간인 ‘똑테공’(똑똑한 테라피스트의 공간) 숍 1호점을 서울 역삼역 인근에 열었다고 밝혔다.

미용실, 에스테틱, 스파 등 뷰티 업종은 비싼 임대료와 인테리어비용으로 초기 부담금이 높다. 여기에 전문 인력인 테라피스트가 프리랜서·아르바이트 시장으로 이탈하면서 구인란이 가중돼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박영남 케이스파즈 대표는 “매월 드는 임대료와 관리비를 합치면 본인 인건비도 벌기 힘들다. 또 하루 종일 혼자 일하기 때문에 사업 아이디어나 고객 트렌드에 둔감해진다”며 “‘공유 오피스’ 개념을 에스테틱에 적용해 공간을 ‘나홀로 숍’ 운영자들과 나눠 쓰고, 좋은 아이디어와 전문지식도 공유한다”고 전했다.

‘똑테공’ 숍은 누구나 시간당 1만원의 대여료만 지불하면 공간과 집기, 화장품, 소모품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케이스파즈는 고객을 케어하는 프리랜서 테라피스트, 가족이나 지인을 케어해주고자 하는 테라피스트,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피부미용 자격증 실기시험이나 입사 실기면접을 앞두고 있는 새내기 테라피스트 등 다양한 고객들이 ‘똑테공’ 숍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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