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동두천에서는 경기도 농아 협회 동두천 지부에서 개최한 농아 윷놀이 행사가 있었다.

80년 이후부터 매년 대보름을 전후해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이번에도 40여명의 농아들이 모여 벌인 신나는 한마당이었다. 각 지부장들이 농아들을 직접 방문해 홍보활동을 하고 보산동에 위치한 협회에 농아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협회 안은 손으로 전해지는 목소리들로 왁자해진다. 바로 ‘열린 소리회’회원들이 그들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되어주는 까닭이다.

열린 소리회는 대학 1학년 때부터 선교단체를 통해 배운 수화를 뜻깊은 일에 사용할 방법이 없을까를 생각하던 김영필씨가 88년 기본수화를 하는 회원들을 모아 농아들의 행사에 순수 봉사 차원으로 참여하면서 시작되었다.

동두천 회원들로 기점을 삼은 이 봉사단체는 동두천 회원 20명, 전국 회원 10명 등 3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금은 멀리 연천에까지 그 활동을 넓혀 수화봉사를 하고 있는 것은 물론, 30명의 회원들이 회비를 모아 농아협회나 단체에 내놓고 있기도 하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많은 사람들이 윷놀이 행사에서 윷을 놓던 농아들의 표정처럼 밝아지고 따뜻해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동두천 김민자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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