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다누리콜센터 1577-1366’ 통합 3주년을 맞아 상담 실적을 점검한 결과 지난해 연간 총 상담건수는 12만4401건으로 통합 전(2013년, 8만9887건)에 비해 38%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여가부는 결혼이민여성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2014년 4월부터 다문화가정에 생활정보 등을 제공하는 기존 ‘다누리콜센터’와 긴급지원을 담당하는 ‘이주여성 긴급지원센터’를 통합·운영해 왔다.

‘다누리콜센터 1577-1366’은 결혼이주여성 출신 상담원 85명이 한국생활 정보 제공, 가족갈등 상담, 폭력 등 긴급·위기지원 등을 365일 24시간 13개 언어로 제공한다. 현재 중앙과 지역 6개소에 콜센터를 두고 있다.

2014년 통합 이래 해마다 상담건수와 이용자 수가 늘어나 지난 3년간 모두 35만 건의 상담이 접수됐다고 여가부는 밝혔다. 주요 상담내용은 다문화가족 갈등 관련(46.9%), 생활정보상담(35.0%), 폭력피해(11.1%) 순이었다.

여가부는 ‘다누리콜센터 1577-1366’ 통합을 계기로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상담 사후관리를 하는 등 운영을 한층 효율화해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217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한 서비스 연계가 강화됐으며, 상담 내용에 따라 결과 확인 후 추가상담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다문화가족 정착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생애주기별 상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다누리콜센터 상담원 교육을 늘리고, 상담 지침(매뉴얼)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갈 예정이다.

강은희 장관은 통합 3주년을 맞아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다누리콜센터 교육장에서 상담원들과 함께하는 현장소통의 자리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에는 다누리콜센터 상담원으로 근무 중인 결혼이주여성 30여 명이 참석한다.

강 장관은 “통합 다누리콜센터 1577-1366이 다문화가족의 소통 창구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은 결혼이주여성 출신인 상담원들이 경험을 살려 내담자와 공감대를 넓혔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질 높은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담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상담 역량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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