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3시 3분 구속됐다.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구속된 역대 3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영장이 발부된 뒤 1시간 만인 오전 4시반경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와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박 전 대통령은 30일 출석 때보다 더욱 어두워진 표정으로 검찰 호송 차량에 올라탔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으나 아무런 대답은 하지 않았다. 이번 구속 결정으로 검찰의 뇌물죄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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