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청춘들의 성장을 담은 연극 ‘비 클래스(B Class)’가 4월 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자유극장에서 막을 연다.

‘비 클래스’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개성과 꿈을 잃어가는 청소년들이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담히 보여준다. 제작사 스탠바이컴퍼니는 “찬란한 학창시절을 가장 잔인한 곳에서 보내야만 했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연극 ‘올모스트메인’ ‘바람직한 청소년’ ‘모범생들’ 등에서 열연하며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오인하가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경쟁으로 고통 받는 십대 청소년들의 상처와 그 속에서 싹트는 우정을 그려냈다.

비 클래스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집안의 자제들만 들어갈 수 있는 예술인 양성학원을 배경으로, 사회가 강요하는 기준 속에서 무너져가는 소년들의 모습을 담았다.

자신만을 바라보는 부모님을 위해 에이 클래스(A Class)로 올라가려는 ‘김택상’ 역은 배우 이이림과 주민진이, 천재 음악가 아버지와 천재 피아니스트 형으로 인해 강박증을 앓는 ‘이환’ 역은 배우 김바다와 이휘종이 맡아 풍부한 감성을 선보인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특유의 발랄함을 지닌 재일교포 ‘치아키’ 역은 배우 김대현과 이원민이, 재능과 실력보다 조건이 우선시되는 학원에 반항하는 ‘이수현’ 역은 배우 조풍래와 양지원이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다.

좋은 교육자가 되고 싶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갈등하는 비 클래스 담당 교사 ‘서정인’ 역은 배우 김희연과 한송희가 맡아 극의 균형을 잡는다.

스탠바이컴퍼니 측은 “연극 ‘비 클래스’는 각자의 아픔을 이겨내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이들의 이야기로,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응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비 클래스는 5월 28일까지 약 두 달 간 공연 예정이다. 문의 070-7589-0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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