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벤처기업 헌장 선포

신뢰·효율 높이는 기업경영문화 창출

여성기업인이 벤처기업윤리 보여줄 것

한국여성벤처협회가 제2기 회장단 출범식을 가지면서 올해 벤처인들의 새로운 위상정립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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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이 21세기 기업경영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지니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은 여성벤처기업인들이 새로운 기업경영의 모범을 보이기 위한 실천방안을 담아 ‘여성벤처기업헌장’을 선포했다.

여성벤처기업인들은 “지난 한 해동안 한국경제의 명암을 여실히 보여주었던 벤처기업들이 한 쪽에서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희망이자 성장 동인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코스닥지수 폭락과 일부 벤처기업인들의 불법대출사건 등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극단적인 불신풍조마저 몰고 온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여성기업인이 앞장서서 벤처기업인으로서 윤리를 지키겠다는 다짐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벤처기업헌장은 지난 14일 한국여성벤처협회가 제2기 회장단 출범식을 갖는 자리에서 선포되었는데 이영남(이지디지털 대표이사) 신임회장은 “우리 여성벤처기업인들은 21세기 기업경영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역량으로 여성 특유의 정직과 섬세함, 마음을 움직이는 부드러움과 포용력,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와 판단력 등이 새로운 기업 환경에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믿는다”며 “이러한 환경변화에 여성기업인들이 스스로 조직을 활용하여 미래 전략을 공동으로 개척해 나가자는 것이 이번 헌장 발표의 취지”라고 밝혔다.

벤처기업헌장은 ▲정직하고 합리적인 기업경영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활기찬 기업경영문화를 창출한다 ▲경쟁보다 융화를, 독점보다 공생의 철학을 실천한다 ▲문화의 세기에 적극 대응하여 새로운 시장 창출에 기여한다 ▲여성인력의 고용창출과 상호협조에 모범을 보인다 등의 다섯 가지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여성벤처기업인들은 “여성기업인들은 대다수 여성의 고용창출과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상호협조를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앙과 지방기업인들과의 원활한 교류를 통해 국가경제의 균형적인 발전과 여성 스스로의 발전을 도모하자”고 의지를 다졌다.

신임 회장단 출범을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한 한명숙 여성부장관은 “창조하는 기업, 신뢰받는 기업, 앞서가는 벤처기업인들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통해 전했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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