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노동자회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19대 대선 여성노동 정책요구를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노동자회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19대 대선 여성노동 정책요구를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한국여성노동자회

19대 대통령 선거일이 4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3시 스톱 공동행동’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10만인 서명운동 행사를 진행했다.

공동행동 측은 “여성노동자는 우리 사회의 산업화 이후 단 한 번도 공정한 기회를 가져보지 못했다”면서 “이제 여성노동자들은 노동시장의 불평등을 넘어서기 위해 대통령 후보들에게 여성노동 정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노동자들이 처한 시대별 상황으로 1970년대에는 저임금 노동력으로 동원되어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고,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물결 속에서도 결혼퇴직 관행은 여성을 노동시장에서 내 몰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998년 금융 위기를 거치면서 여성은 우선 해고 대상이 되고 비정규직 불안정 노동은 여성노동자의 또 다른 이름이 되었고,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여성의 몸은 출산의 도구로 취급되고 최저임금은 여성의 임금. 여성의 노동은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위해 시간제일자리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4대 의제 10대 과제로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 1만원 △임금 공시제도 실시 △돌봄. 서비스노동 가치 재평가를 통한 임금 기준 제시하고 ▲일-돌봄-쉼의 균형을 위해 △임금 하락 없는 주35시간 전면 도입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실효성 강화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여성에게 안전한 일터를 위해 △직장내 성희롱 기업주 책임 강화 △감정노동, 근골격계 질환 예방 대책 수립으로 건강권 보장 ▲불안정노동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출산휴가 급여 불안정노동자 (자영업, 특수고용) 적용 확대 △고용보험 대상 확대 적용 등을 요구했다.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3시 스톱 공동행동’에는 민주노총, 한국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조, 전국여성연대, 민중의꿈, 사회진보연대, 노동자연대, 한국여성민우회, 알바노조, 정의당, 사회변혁노동자당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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