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고등학교, 철원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위안부 소녀상 배지’를 제작해 호응을 얻고 있다. ⓒ강원도청
강원도 철원고등학교, 철원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위안부 소녀상 배지’를 제작해 호응을 얻고 있다. ⓒ강원도청

강원도 철원지역 고교생들이 ‘위안부 소녀상 배지’를 제작해 호응을 얻고 있다. 

철원고등학교 역사동아리 ‘집현전’과 철원 여자고등학교 ‘온고지신’ 학생들이 함께 올해 2월부터 위안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위안부 배지를 직접 제작해 위안부 문제가 잊혀지지 않고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고, 판매한 수익금은 정의기억재단과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배지 모양은 소녀상의 오른쪽 가슴에 물망초 꽃을 달고 있는 옆모습으로 만들었다. 단발머리는 강제로 고향과 부모로부터 단절됐다는 의미고, 물망초는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꽃말처럼 위안부 문제를 잊지 말아 달라는 의미를 담았다.

 

강원도 철원고등학교, 철원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위안부 소녀상 배지’를 제작해 호응을 얻고 있다. ⓒ강원도청
강원도 철원고등학교, 철원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위안부 소녀상 배지’를 제작해 호응을 얻고 있다. ⓒ강원도청

현재 위안부 배지의 취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문도 잇따르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 디자인 작가인 김운성씨 부부를 비롯해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400여개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원고 집현전 이찬희 학생은 “한·일 위안부 합의, 위안부 소녀상 철거 문제 등 위안부와 관련한 다양한 이슈가 쏟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위안부 문제에 큰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많은 국민이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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