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1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1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2주 만인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다시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1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 측은 오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과 4월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진실’을 운운하며 민심을 거부하고 은폐를 시도했다”면서 “뇌물죄 등 혐의와 연관된 주요 인사들이 이미 구속된 데다가 박 전 대통령이 증거 인멸을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촛불집회에는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의 가족도 무대에 올라 진상 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철회, 우병우·재벌총수 구속 등도 주장할 계획이다.

대통령 궐위 상황이기 때문에 청와대 방향 행진 대신 황교안 권한대행의 관저와 명동으로 행진한다.

한편 퇴진행동 측은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고 죄를 지으면 처벌받아야 하고, 범죄 혐의의 중대성과 검찰 조사 및 탄핵 과정의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근거로 구속 수사 필요성을 설명한 의견서를 24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날 덕수궁 대한문과 청계광장에서는 태극기집회가 열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불복 주장을 이어간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25일 오후 2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연다. 또 다른 친박·보수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역시 같은 시간에 청계광장에서 태극기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이번 집회를 ‘사드 보복 피해자 롯데 살리기’ 캠페인으로 기획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