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계 질환 연구업적 인정받아

 

유남경 박사 ⓒ로레알코리아
유남경 박사 ⓒ로레알코리아

유남경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박사후연구원(34·사진)이 21일 저녁(파리 현지시간) ‘제19회 로레알-유네스코 세계 여성과학자상 라이징탤런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네스코와 로레알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제19회 로레알-유네스코 세계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을 열고 유 박사 등 15명의 젊은 과학자들에게 ‘라이징탤런트’상을 수여했다.

유네스코와 로레알은 매년 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달성한 5명에게 세계여성과학자상을, 15명의 전도유망한 신진 여성과학자에게는 라이징탤런트상을 수여한다.

유 박사는 라이징탤런트 부문에서 아시아 대표로 선정됐다. 유 박사는 지난해까지 서울대학교에서 학습과 기억에 관한 분자 메커니즘을 연구, 2015년 사이언스(Science)지에 공동 1저자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최근에는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TSRI) 소속 박사 후 연구원으로서 자폐 증상을 동반하는 신경발달질환인 레트 증후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 박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단백체학을 이용해 신경계 질환을 연구하려는 계획에 대한 응원을 로레알과 유네스코에서 보내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여성과학자로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연구를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역대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을 수상한 한국인 수상자로는 1998년 1회 수상자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명희 책임연구원, 2008년 11회 수상자인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빛내리 박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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