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전화, 2030 실용연애특강

한국여성의전화(상임대표 고미경·이하 여전)는 24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반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2030 실용연애특강’을 연다.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를 주제로, 한국사회에서의 연애를 여성주의 시선으로 파헤친다. 대안적 연애담론 확산도 이야기한다. 여전 측은 “‘연애란 무엇인지’ ‘내 연애는 왜 이런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강의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강의는 모두 5강으로 구성됐다. 김순남 성공회대 젠더센터 연구교수, 한채윤 비온뒤무지개재단 이사, 김선영 대중문화평론가,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윤정원 녹색병원 산부인과 전문의가 특강에 나선다. ‘정상성’의 종말, 이성애 비껴나기, 멜로드라마 속 데이트폭력과 대안적 연애, 데이트폭력에 대응하기, 피임과 성적자기결정권 등을 주제로 한다. 수강료 10만원, 개별강좌 수강 가능. 강좌신청은 창비학당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한국여성재단, 희망나눔 토크시리즈 ‘딸들에게 희망을’

한국여성재단(이사장 이혜경)은 다음달 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희망나눔 토크시리즈’를 갖는다. ‘딸들에게 희망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총 2회로 구성된다. 제1회 강연자는 서명숙 제주올레 대표다. “희망과 위로가 필요한 모든 이들과 함께 꿈과 열정을 나누고 싶다”는 서 대표는 ‘길에서 찾은 희망’을 주제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제주 올레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슴 뛰었던 경험을 털어놓는다. 제2회 희망나눔 토크는 다음달 19일에 열린다. 시간과 장소는 같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공생하는 인간, 호모 심비우스가 살아남는다”는 최 교수는 ‘공감시대와 호모 심비우스’를 주제로 강연한다. N포세대가 만연한 시대에도 경쟁과 협력이 가능하다는 최 교수의 말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참가비 강좌 당 1만원. 문의 한국여성재단 나눔기획팀 02-336-6463.

여성환경연대, 21일 월경용품 토론회

여성환경연대(상임대표 장이정수)는 오는 21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빨간책방’ 3층 컬처홀에서 ‘여성건강을 위한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를 연다. ‘안전한 생리대는 여성인권이다’를 주제로 환경보건학자, 정부기관, 생리대 관련 기업, 보건·페미니즘 활동가,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여성환경연대 측은 “최근 깔창 생리대와 무상 생리대가 이슈가 됐지만 생리대 유해물질에 대해선 거의 이야기된 적이 없다”며 “문제점을 공유하고 안전한 월경용품·정책을 끌어내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녹색미래 공동대표), 최경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고금숙 여성환경연대 환경건강팀장이 발제자로 나선다. 각각 △생리대 방출 물질 검출 시험결과 △생활 속 유해화학물질과 여성건강 △여성건강을 위한 월경용품 정책 제안을 주제로 한다. 토론에는 불꽃페미액션 활동가 민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외품 정책과 직원 등이 참여한다. 문의 여성환경연대 환경건강팀 02-722-7944.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중부해바라기센터 개소 기념 심포지엄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가정폭력 피해 현황과 의료지원 대책’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중부해바라기센터 개소 100일을 기념해 가정폭력피해자 지원현황을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또 추후 가정폭력피해자에 대한 효율적인 의료지원 방안과 센터의 지원 방향을 모색하고자 개최했다. 진원 여성긴급전화1366 전국협의회 대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이 주제 발표자로 나섰다. 이날 행사에선 △부부간 폭력의 현주소 △부모 학대에 시달리는 자녀들 △가정 내 노인 학대 현황 △가정폭력 피해자 효율적 지원을 위한 의료기관의 책임과 전략 △가정폭력 피해자 위한 의료지원 체계 등이 이야기됐다. 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입법심의관, 손경이 관계교육연구소장 등은 토론자로 참석했다.

한국여성의전화, ‘아내폭력 생존자 수기집’ 저자와의 만남

한국여성의전화(이하 여전)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저자와의 만남을 가졌다. 해당 도서는 한국여성의전화 부설 쉼터 30주년 기념 도서다. 아내폭력에서 탈출한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쉼터에 머물렀던 8인의 목소리를 통해 가정폭력의 실상을 알리고, ‘피해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변화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여성학자 정희진은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살아남은 이들의 궤적이고, 우리가 살아갈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여전 측은 “여성에 대한 폭력에 맞서고, 가부장제에 균열을 낸 여성들의 말하기 장을 마련하고자 행사를 계획했다”고 전했다. 해당 도서를 구매하면, 전국 67개 쉼터에 입소 중인 670여명의 가정폭력 생존자에게 후원금이 전달된다. 한 권당 1만5000원.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이게_여성의_도시다’ 토론회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강경희)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이게_여성의_도시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여성의 일상을 ‘안전’ 관점에서 살펴보고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지난 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이게_여성의_자취방이다’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졌다. 혼자 사는 여성이 겪는 범죄와 위협을 이야기하는 장이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도시 곳곳에 숨어있는 위험요소, 일상에 깔려 있는 성차별과 여성혐오를 해소해야만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조소연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 연구원, 이기연 다시 함께 상담센터 소장, 하예나 DSO(디지털 성범죄 아웃) 대표, 전점선 서울시여성안심보안관 등은 발제자로 나섰다. 각각 △디지털성폭력에 맞서다 △시민의 눈으로 포착한 불법성산업 현주소 △여성에게 사이버스페이스는 전쟁터다 △몰래카메라가 숨을 틈 없는 도시를 위해 나서다를 주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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