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중진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에서는 6번째 대선 주자가 됐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누구에게 줄 서거나 무리지어 다니는 계파정치와 패권정치를 하지 않았다. 오직 국민과 지역주민만을 든든한 지원자로 믿고 열심히 해왔다”면서 “지난 20년간의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40대 젊은 후보, 부산 자갈치시장 지게꾼의 아들 저 조경태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헌 추진 △집걱정 없는 나라 △부정부패 없는 공정한 대한민국 △정당 운영의 투명성 확보 △강대국 눈치보지 않는 외교와 안보정책 △출근하고 싶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조 의원은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다. 그는 지난해 1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으로 옮겼다. 부산 사하을에서 17대부터 내리 4선에 당선됐으나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주류 세력과 마찰을 겪어온 끝에 탈당을 결행했다.
조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한국당의 대선 주자는 6명이 됐다. 앞서 원유철·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등 5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2일 당원권을 회복하면서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